집에

새소년
집에
  1. 집에

 
'집에'는 단 한 번의 노래로 완성한 곡입니다. 머릿속에 멜로디가 떠다녔는데 함부로 뱉기엔 그 기분을 명징하게 표현할 문장이 없었습니다. 그래서 일주일여 동안 머릿속으로만 곡을 만들었고, 그러다 녹음기를 켜 놓고 처음 노래를 부름과 동시에 곡을 완성했습니다.
 
노래를 부르면서 '어느새 길들여진 내 하루에'라는 문장이 튀어나왔습니다. 어느 순간 내가 세상에 길들여지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 첫 번째, 그런 길들여짐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갈 곳은 어디일까 묻는 마음이 두번째였습니다.
 
오래도록 품 안에 있던 곡은 아닙니다.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툭 튀어나왔고, 그만큼 지금 시점에서 새소년의 정서가 흐르고 있는 방향을 가장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앞으로 나올 앨범의 세계를 이루는 하나의 힌트가 될 것입니다. 
 
'나' 뿐만이 아니라 '우리'에게서 느껴지는 기분이 있습니다. 주변부에서 뿜어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기분들과 함께 저도 저 먼 가장자리에서 묻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. - 황소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