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예고2] 붕가붕가 레코드 신 사업 확장 최신판!

좋은 achime 입니다


영상에 있는 날짜는 일본 발매일이구요....'ㅅ'a

권선욱의 음악인생은 크게 '토를 듣기 전' 과 '토를 듣고난 후' 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권선욱은 입버릇처럼 '록은 지긋지긋해' 라고 하는데,

솔직히 뻔한 코드 진행과 뻔한 가사와 뻔한 멜로디로 발라놓은 수 많은 록 음악들이 '진짜로' 지겨운 것도 있었고.

그런 인물이 또 록 음악을 한다고 치니까 무언가 다른 새로운걸 만들려고 꾸준히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.

결국은 별로 색다를 것 없는 음악들을 만들고 있지만 말여요.


하여튼 그런 의미에서 제가 '토' 를 처음 듣고 나서

"오우 ㅅㅂ 이건 완전히 새롭다;"

이라고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. 어떤 이가 그들에 관해 쓴 리뷰에서도 말했지만,

'엄청나게 복잡한 리듬과 멜로디가 서로 섞여있지만 전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았'습니다.

과감히 노래를 포기한 밴드의 사운드 안에서는 내가 여지까지 간과해왔던 수 많은 다른 음악적 가능성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.

재즈 연주자들처럼 보통 청중이라면 알 수 없는 변박과 변조를 훌륭히 성공하며 자기들끼리 기뻐하는 모습과

록 연주자들처럼 음압(音壓)에 고조된 객석과 자신들의 탠션을 쥐었다 놨다 하는 엄청난 카리스마가 공존하고 있었습니다.


원래 결성 초기의 achime은, toe와 같은 인스트루맨틀 록 밴드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. 권선욱 개인적으로는요

(이는 achime의 초기작 'signal flows'를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. 그 곡은 아침이 결성된 뒤 가장 처음 합주된 곡이고)

근데 권선욱의 영원한 음악적 동반자인 유댕님이

"팔리고 싶으면 (인스트루맨틀을)포기하시지"

이라고 하여 단 한마디 싫은소리 못하고 보컬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쳇' 3'

(이 말로 만든 곡이 '이 비가 그친 뒤' 입니다)

ㅅㄱ은

"형 라이브 하는 거 보면, 그냥 'toe' (랑 똑같)잖아요"

라고 비아냥 거립니다. 그래도 할 수 없어요. 권선욱은 이미 '토'라는 커다란 음악적 멘토와 접해버리고 난 뒤니까

그들을 흉내내는건 어쩔 수가 없쪄욜. 지는 존메이어랑 똑같으면서'ㅅ'=3


어쨌든,

그들의 라이브 디브이디를 사서 보며

끓어오르는 피를 어쩌지 못하며

"꼭 얘네랑 공연을 같이 해야지" 라고 꿈꾸던 록 키드가

어느새 훌쩍 커서(컸달까 나이를 쳐먹었죠'ㅅ'...) 금월 초에 toe 본인들과 일본에서 만나

라이센스(한국에 음원을 독점 공급하는) 계약을 체결하고 곧 내한공연을 하는 약속도 받아내고 왔습니다.

toe를 향한 권선욱의 계속된 로비와 로비가 드디어 꽃을 피운거지요.

물론 내한 공연의 게스트는 achime이라는 것 까지 결정을 내고 왔어욧!

심지어 라이센스 공급은 북미와 유럽의 기라성같은 레이블들을 제치고 전세계 최초!


낯간지럽지만.

실천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수 있다

뭐 이런거지요.


아직 자세한 건 미정이지만, 2월달에 그들의 앨범이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정식발매될 예정입니다.

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모두가 '별로 안 팔릴 것 같다' 면서도 '음악은 진짜 좋다' 라고 요상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.

부디 지갑을 열어 구매해 주세요. 씨디가 부담되면 디지털이라도....;ㅅ;


아무쪼록, 이렇게 저의 개인적 욕심을 없는 살림 쪼개고 쪼개서 이뤄주신 붕가붕가레코드의 모든 여러분들.

'지 음악은 안하고 쓸때없는데 정력 쏟는다' 라고 한마디도 불평불만 안 해준 achime멤버여러분.

감사합니다.



붕가붕가레코드 2010년 첫 작품이자
첫 해외 라이센스 작품인
일본 밴드 'Toe'
의 최신 앨범 'For Long Tomorrow'

기대해주세요.